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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오라] Safety Net

  • 작성자 사진: TC
    TC
  • 2019년 12월 17일
  •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12월 20일

Written by. 니은(@tf_nieun)



“마지막 기회야, 팩스.”


사랑은 뒤로 넘어가는 안전망에 비유하기 보단 장전된 총에 비유하는 것이 맞다 하던가*, 오라이언 팩스는 자신이 붙잡고 있는 것이 총의 방아쇠인지, 제 등을 받친 채 쓰러지는 철조망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만약 이것이 안전망이라면 저는 제 정신으로 벗어날 길이 존재하는 것이고, 이것이 총알이 들어있는 총이라면 언제 발사될지 모른 채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오라이언은 어느 것 하나 확신하지 못했고, 믿는 것이 아닌, 믿고 싶은 것만이 있을 뿐이었다.


“내가 자네를 사랑한다는 게 거짓말 같나?”


믿고자 하는 것, 거부하고자 하는 것,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그 모든 것들이 오라이언의 호불호와 의지와 관련된 것이었으나, 정작 가장 중요하고 문제가 되는 타인을 향한 감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선을 그어 지켰다. 절대 그 선을 시작 구호보다 더 빠르게 내딛거나, 선 위를 밟아 흐트러뜨리거나, 그 앞에 선 채 출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선 뒤, 보다 더 먼 거리에 선 채로 남들이 출발하고 난 뒤에야 서서히 걸음을 옮겼다. 다른 이들은 자신의 감정, 즉 욕망과 욕구에 충실했으나 오라이언은 그러지 않았다. 이 의원을 만난 이후로는 더욱.


고개를 끄덕인 오라이언에게 의원은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냈다. 언제까지고 부정할 수 있을지, 모두가 알고 있는 그의 속내를 당사자인 그가 묻어버린다면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이 진실이라 말한다 하더라도 그 진실은 거짓이 될 수밖에 없다. 의원은 오라이언에게 뒤로 기댈 수 있는 안전망을 내주었지만 오라이언은 의원이 제게 건넨 것이 당장이라도 끝을 맞이할 수 있는 장전된 총이라 여겼다. 안전장치도 되어있지 않고, 총알이 가득 든 채인, 그 총구는 자신의 머리를 겨누고 있는, 그러한 총 말이다.


“아니, 팩스, 자네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할뿐이야. 내 진심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혼자 남은 그 공간에서 장전되어있던 총의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다. 열기에 김이 피어오르는 총구는 오라이언의 머리가 아닌, 지금은 빈자리가 된 의원이 서있던 곳을 겨누고 있었다. 그저 묵묵히 그 자리에 서선 자신을 향했던 의원의 손에 들려있던 또 다른 총구를 떠올렸다. 다만 그 총은 제게 발사되지 않았고 아래로 떨어졌다. 질린다는 듯한 그 눈빛. 푸른 두 빛이 찢어버릴 듯 몸을 감싸는 감각에 오라이언은 몸을 떨었고, 한참동안이나 그 자리에 얼어붙어선 다른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서있었다.


둘 사이의 연락은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의원이나 오라이언이나, 둘은 애초에 연락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서로의 안부를 그들에게 물었지만 그들은 쓰게 웃어 보일 뿐 뭐라 말을 덧붙이지 못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은 것은 이 둘뿐이었다. 의원은 확신에 차있던 가설이 부정당하니 과학자로서 속에 들끓는 언짢음이, 무리하여 과한 추가근무를 하는 오라이언에겐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것만 같은 낮은 자존감이 그들을 다른 방법으로 괴롭혔다. 계속해서 엇나가는 실험을 진행해야 하는 손에 그 불만을 의원은 숨기지 않고 표출했고, 오라이언은 드러낼 수 없어 숨기고 묻어내기 위해 부러 무리를 하곤 했다. 주위에선 평소와 다른 둘에게 진정하라거나 쉬어가며 하라는 말을 하곤 했지만 별 소용이 없는 행동이었다. 결국 휴일에도 무리하여 근무하던 오라이언이 열병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라쳇에게 진단을 받고 나서야 쉴 수 있게 되었다.


“휴일에도 일이라니, 너답긴 하지만…. 무슨 일 있지?”


오라이언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찾아온 라쳇이 차트를 확인하며 물었지만 오라이언은 답하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올려보다 옵틱을 감아 내리고 숨을 고르곤 리차징에 들어가는 모습을 라쳇은 가만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 의원과 관련된 일이겠지, 분명. 잘 될 줄 알았는데.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그는 열이 떨어지지 않는 오라이언의 이마와 뺨을 손등으로 짚다 자리를 떴다. 스쳐간 생각 하나가 있었다.



-



리차징에서 비몽사몽 깨어난 오라이언은 어두운 병실 안의 인영을 보고 다시 눈을 감았다. 제게 별 다른 말을 걸지도 않고 손을 대지도 않으니, 다시 제 상태를 체크하러 찾아온 라쳇이겠거니, 했다. 제 침대 옆 협탁으로 손을 뻗는 것도 먹어야 하는 약 같은 것을 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자신에게 열병이 도진 이유를 오라이언 팩스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상사병이란 웃기지도 않는 병이다. 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그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며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그를 향한 감정을 이제 와서 부정하진 않겠다. 그럼에도 저는 드러낼 수 없다. 만약 겉으로 내보였다면 그와의 관계 및 제 열병과 같은 지금의 상황들이 개선될 테지만, 그래선 안 되었다. 오라이언은 편안함 대신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울 것을 선택했고, 그 누구나 미련하다 생각할 것이었다. 아무렴 어떨까, 이로써 당사자가 만족한다면, 그렇다면.


병상 옆에 앉아있던 인영이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몽롱히 깨어있던 오라이언은 저를 걱정하는 라쳇의 손을 찾기 위해 감은 눈으로 침대 위를 더듬었다. 편히 올려둔 팔을 찾아 손등 위를 툭, 툭, 두어 번 두드려주곤 짧게 숨을 한 번 뱉어냈다. 그러자 인영이 뭐라 말을 걸어왔다.


“휴일에도 일이라니, 자네답군.”


정신을 잃기 전 라쳇에게 들었던 말과 똑같아서, 오라이언은 미간을 구기며 겨우 소리를 내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잔소리가 되는 거 몰라서 그래, 라쳇?”


여전히 오라이언의 손 아래에 있던 인영의 손이 움찔 떨렸다. 곧 그 손이 빠져나가고 이미 어둑한 팩스의 시야 위로 더욱 짙은 어둠이 드리워졌다. 머리를 눕힌 곳 옆으로 팔 하나가 짚어지고 제 쪽으로 몸이 기울었음을 알아차렸을 때, 오라이언은 제 위의 누군가를 살피기 위해 눈을 떴다. 그리고 덜컥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는데, 라쳇이라 믿던 간병인은 며칠 연락 하나 주고받지 않은 의원이었다.


“자네가 맨 정신이라면 나와 라쳇을 구별하지 못할 리가 없겠지, 얼마나 아픈 건지 대충 짐작은 가는군.”


오라이언은 바로 코앞에 떨어져 내리는 말소리에 차마 입을 벌려 대꾸할 수가 없었다.


“나를 이렇게까지 걱정 끼치는 건 자네가 유일할 거야.”


침대를 짚은 손이 아닌 다른 손 하나를 들어 올리고 오라이언의 뺨을 감싸려던 의원은 아직까지 저를 놀란 푸른빛으로 올려 봄에 결국에는 거두어갔다. 상체를 일으키고 숨을 한 번 작게 내쉰 뒤 협탁을 가리켰다.


“병문안 선물이야. 비싼 엔젝스니까, 나중에 라쳇이든, 롤러든, 누구 하나 불러서 남은 휴일 편히 쉬면서 보내. 그리고 옆에는, …별 건 아니고, 내 이너모스트 에너존이니, 보관을 하든, 갖다 버리든 자네 마음대로 하고.”


슬쩍 고개를 돌려 의원이 가리킨 곳을 응시하니 기다린 병 하나와 작은 실린더 하나가 보인다. 오라이언은 상체를 살짝 일으켜 자리에 앉고 한참동안이나 그 물건들을 쳐다봤다. 동체의 끝도 없이 오르던 열은 어느새 자각할 수 없게 되었고, 제 옆에서 변명할 것도 없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의원의 목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 협탁 위의 선홍빛 액체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눈앞의 그를 마주하는 순간, 비록 어둠 속에서라도, 생생히 빛을 내는 두 푸른빛은 제 열을 앗아가는 냉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시리지는 않았던, 부드럽고 다정한 냉기.


오라이언 팩스는 여태 그의 손에 들린 것이 장전된 총 내지는 시한폭탄인 줄 알았다. 그 탓에 폭발 직전까지 다른 것보단 초읽기만이 가능했다고, 그는 그렇게 여겼다. 하지만 기울어지고 있는 제 몸을 받친 것은 이탈을 막는 철조망이었다. 이것은 자유를 억압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울타리가 아니었다. 그가 아무리 밀어내고 혹은 밀려나도, 멀리 도망가고자 하고 혹은 도망친 누군가를 뒤쫓더라도, 그들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느 칸막이와 같았다. 물론 그의 감정―누군가를 애정하고 사랑하며 아끼고 싶은―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열은 사라졌다. 속에 응어리진 뭉텅이도, 머리를 잠식하던 낮은 자존감도, 전부 당신의 유한 냉기가 앗아갔다.


“그럼, 얼굴도 봤으니, 이만 가보겠네. 모처럼의 휴일인데, 편히 쉬길 바라지.”


애써 웃어보이던 의원은 몸을 돌려 떠나고 싶지 않은 발걸음을 떼었지만 그의 손목을 오라이언이 덥석 붙들었다. 놀란 눈으로 금방까지 병 져 누워있던 일 중독자 경관을 그가 바라보니, 경관이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 말을 꺼냈다.


“이번 휴일에, 의원님도, 쉬십니까?”


의원은 잠시 입을 살짝 벌린 채로 서있다 이내 씩 웃으며 손목을 붙든 손을 맞잡으며 그 옆의 간의의자에 앉았다.


“자네의 퇴원수속이 끝나고 나면 답해주도록 하지.”



*Seafret - Explosion 가사 중 일부 발췌 (원 가사: Love is more like a loaded gun than a safety net to fall back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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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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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퍼스트에이드가 말해따. 아무리 생각해 도 씨엠오는 미친거같어. 앰뷸론이동의해따. 마자. 라쳇한테미쳣지. 퍼스트에이드는펄 쩍뛰엇따. 그거 파르마가 들 으면 어.쩌.려.구.그.래,? 앰뷸론은 주위를 둘러 보더니 코웃음을 쳤 다. 흥 ! 있지도 안잔아! 그리고 들으 라고 해! 그럼 그게 사실이지 아니냐?


그 때 누 군 가 뒤 에 서 다 가 왔다. 누가 미쳐? 나?


앰뷸론은 사색이 되어따. 아니파르마그게아니라 파르마는 외쳐따.


그래!!! 난 미쳤지!!!! 라쳇한테 말이야!!!! 크하하하하!!!


퍼에는 주꼬시펏다. 그럿게 개빡친 델ㄹ피의 씨.엠.오.(acronym of cHiEF MedIcaL oFfiCeR 이콜 대가리으사)는 간호사와 와드매니저 에게 사흘 연속 밤.샘.근.무.라는 벌을 내렷다. 그것도 연말에. 퍼에는 클스마스를 주제로 레커즈팬픽을 쓰지도 못해따. 피스트론으 홀리데이 스페셜 특집을 읽지도 못해따. 이건 퍼에가 봇생을 헛살앗다고 생각하게 만들엇다. 같이 야근한 파 르마는 멀쩡햇다. 왜 냐 하면 라쳇이 바로 야근에 미친봇이엇엇기(중요: 과거형.) 때문이 다. 적어도 파르마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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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인터넷은 만악의 근원>


라쳇은 이 모든 게 꿈이길 간절히 바랐다. 아니면 누구라도 좋으니 사실 이게 다 그를 웃기기 위해 장난친 거라 말해주길 빌었다. 그러나 빌어먹게도 현실이었고 차라리 전쟁터에 있는 게 낫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마 밖에서 불어오는 눈과 추위가 정찰병의 회로에 오작동을 일으킨 게 분명하다. 아니면 지구인들이 며칠 전부터 줄기차게 불러대는 캐럴송인지 캐럿송인지에 전파 방해 효과가 있다거나.


'내가 살다살다 저 말도 안 되는 연애 계획을 듣는 날도 오다니. 범블비가 뒤늦게 사춘기를 겪나.'


범블비의 연애 계획이란 이러했다. 찰리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먼발치에서만 지켜본다. 그렇지만 자길 잊는 건 싫으니까 새끈한(...) 카마로로 그녀의 주위를 가끔 맴돈다. 지구에서 카마로는 매력적인 자동차이니 한번쯤 봐주거나 기억에 남을 거랜다. 그러다 그녀가 위험에 처하면 멋지고 빠방한 음악을 배경으로 등장해 적을 몰아내고 구해준다(라쳇은 여기서 태클을 걸고 싶었다. 비클 모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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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라디오방송>


네! 크리스마스특집 fm 라디오 '사랑은 스페이스브릿지를 타고!' 디제이를 맡은 재즈입니다! 오늘 들어온 첫 사연은요. 사랑하는 메크가 사이버닌자라니! 입니다! 어휴 용감하신분이네요 사이버닌자라면 몇 안되는데 들킬 각오를 하시고 연락주셨네요. 네! 계속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명으로 이루어진 리페어크루의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저희 팀원중에 제가 짝사랑하는 메크가 생겨버렸어요. 잘생긴 외모에 목소리에 키에 몸매에 정말 빠지는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에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사이버닌자란거에요. 왜 리페어봇들 사이에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실수로 우주선을 터트렸다고 대답할께요.


잠시만요, 신청자분! 실수 맞나요? (웃음소리) 네, 계속 갈께요.


둔탁하고 오일묻은 리페어봇들 사이에서 마치 진흙속에 연꽃처럼 명상하고 있는 그가 얼마나 잘생겼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거라고 믿어요. 그런데 왜 사이버닌자가 싫으냐고요? 되도 않는 그 음- 소리랑 통하지도 않는 표창 집어던지고 폼 잡는거 보면 생각들이 바뀔거에요. 그것까지도 다 괜찮고 잘생겼으니 참아줄 수 있는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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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불빛으로 가득한데. 노티카를 우연히 마주치길.기다린 스키즈의 차갑게 얼은. 얼굴을 끌어내리며. 물었다.


" 얼마 동안이나 나 기다린 거야?"

" 1사이클 "

" 거짓말 "

" 5사이클 "

" 내가 바보냐 ? 얼마나 기다린 거냐구 ! "

" 울트라 매그너스의 오토봇 코드 수업이 끝날 동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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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글쎄,너희들 그거 알아?ㅎㅎ”

“뭐길래 그래?”

“아니,울트라매그너스랑 휠잭이 사귄대!><”

“헐0◇0 결국사겨?ㅠㅜ”

“넌 또 왜 그래?”

“넘감격스러서그러지ㅠㅠ내가얼마나밀고있었는데ㅠㅠ”

“좋겠다~.지구에서 오지게 썸타고 사이버트론와서도 사귄다만다 말 많았잖아ㅋㅋ”

“결국열애설 인정인거네. 그렇게 큰일도 아니잖아--”

“야,넌 잘 몰라서 그래,,,”

“뭘 말인데?”

“그동안 주변사람들 고생시켰던거몰라? 난리도 아니었어--”

“SNS알지? 거기서 휠잭이 고백실패하고 뭐라 썼는줄알아?”

“뭐라 그랬는데?”


ㄴr는,,wreckㅓ즈 ㅈr..격이 업ㅅ..ㄷr..*;; 내 spark도 렠her 스ㅌr일로 전할 수...업는 이런 right 하지 못한 ㄴr...;;;☆ 그래도....ㅇr직 give up 하지 않았ㄷr...ㄱi회는 아직 존재한ㄷr... 눈물은...가슴속eㅔ 묻어두ㄱi로...^^


“...저렇게 써놓으면 매그너스는 확실히 못 읽었겠네--”

“그렇지? 저랬는데 결국 공개 프로포즈 했잖아><”

“매그너스는 받아줬고!ㅎㅎ”

“아 맞아 매그너스도 SNS하는 거 알아?”

“헐 뭐 쓴거 있어?”

“ㅇㅇ글이 없다가 휠잭이 고백하고 나서 하나 올라왔는데 봐봐”


花가 만개했다 스러지며 天地의 生命이 시간을 표현하던 地球와 달리 여기서는 티끌의 시간도 生命이 용인되지 않는다.地球가 아닌 이 곳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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